너는 뭐가 그렇게 괜찮았던거냐. 왜 입버릇처럼 괜찮아, 괜찮아요 한거냐 하나도 안 괜찮으면서 진짜 하나도 안 괜찮았으면서 왜 자꾸 괜찮다고 한거냐고 한없이 솔직하면서, 한없이 거짓말쟁이였잖아. 올해 봄은 전보다 빨리 온다면서 너 왜 봄이 가고 여름이 왔는데도 없어. 왜
다 괜찮다고 말해주는거 같아서. 죽죽 내리는 비가 꼭 그렇게 말해주는 거 같다. 봄을 닮았어도 따뜻함이 싫다고 말한 그 사람. 한 없이 따뜻한 봄인 네가 떠났을 겨울이 너무 추웠을 거 같아서. 봄이 왔나요? 지금 당신에게도 봄이 벌써 왔나요? 당신에게도 장마가 왔으면 좋겠어요. 장마는 봄이 지난 여름에만 오는 거니까. 그렇게 생각하니까 지금의 장마가 참 고...
마음이 편하다. 이렇게 편한 날을 기다려왔는지도 모른다. 언제나 점수에 집착한 삶이었다. 문제 하나가 인생인거 마냥. 그렇게 착실하게 살아왔다. 그런데 지금은, 모르겠다. 분명 망했다. 좋지 않은 점수가 나올 걸 알지만.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편하다. 해탈한 걸까. 그래도 나쁘지 않다. 오히려 좋다. 스트레스 없이 보내는 시험기간 오랜만이다. 죽이 되든 밥이...
우연히 좋아하는 유튜버의 영상을 보다 좋은 노래를 발견했다. 해야 할 것이 하고 싶은 것을 누르는 것이 참 싫다. 해야 할 일이 하고싶은 일이 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보고싶은 이들이 많고 보고싶은 영화가 많고 보고싶은 순간이 많은데. 아 또 왜 얘기가 여기로 흐르지. 요즘 생각의 흐름이 다 이 얘기로 흐른다. 내가 생각했던 거 보다 더 많이 아꼈나보다. ...
아주 오랜만에 샤이니를 보러갔다. 매년 기다리던 날이고 기념하던 행사였는데. 사실 가는 지하철 안에서도 고민이었다. 볼 수 있을까, 정말 내가 볼 수 있을까. 아니나 다를까, 첫 무대 그렇게 신날 수 없는 노래를 부르면서 오열했다. 내 눈으로 확인한 슬픔은 눌러왔던 감정과 완전히 다른 크기였다. 그래도 참, 잘 견뎌와주는 나머지 멤버들이 기특했다. 이제 정...
뉴스건 현실에서건 공감성 결여가 심각한 사람들을 만날때면 참 어렵다. 차라리 방관하고 조용히하면 좋겠건만, 논리는 뚜렷하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보는거야. 애초의 중립을 선언했다면 어떠한 의견도 피력하지 않겠다는 의미아닌가? 어떤 의견과 입장을 가지건 개인의 자유니 내가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 그런데 적어도 피해자의 입을 막는 행동은 하지말아야지. 자꾸...
사랑니가 또 났다. 아마 평생 사랑니는 자랄 생각인가보다. 작년 이맘때 아팠던 부분이 왜 아직도 자라는거지. 최악이다. 사랑니 통증에 아플 정신 없는데. 사랑니는 왜 사랑니지. 너무 미화시킨거 아닌가. 아니면 사랑이 이렇게 아픈건가. 잘 모르겠다. 아직 이렇게 아픈 사랑을 해본적이 없어서그런가. 빼는건 또 아플거같고.
봄춘긴가보다. 나는 가끔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리광부릴 나이에 왜 그리 착하게 지낸건지. 이렇다할 사춘기가 없었다. 어렸을때 어른같은건, 좋을게 하나 없는데. 이제와서 사춘기가 오려나. 남들 눈엔 다 큰 성인인데, 이제와 사춘기가 온다면 좋을거 하나 없는데. 그냥, 봄춘기였으면 싶다.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오면 다시 돌아오길
더도 말고 아주 조금만. 행복하길 바란다. 행복이 강요가 된다면, 적어도 버틸 수 있는 힘을 유지할 수 있길 바란다. 이런 부탁도 부담이 될까 글을 쓰는 지금도 고민이 된다. 곁에 있어주길 바라는 것도 힘이 된다는 것, 부담이 된다는 것, 강요가 된다는 것이 참. 내가 타인의 입장이 될 수 없으니 조심스러워진다. 힘낼 수 없는 이에게 힘내라고 말하는 것 만...
불현듯, 문득문득 자꾸 보고싶다. 내가 지금 어떤 마음인지 어지럽다. 나름, 잘 참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아.. 방금 문장을 쓰고 잠깐 뭔가 뒷통수를 후려치고 간 느낌이다. 참은거구나. 애써 무뎌지고 강해졌다 생각했는데. 참은거구나. 그것도 아주 잘. 너무 잘 참아왔구나. 어쩌지, 잊기는 싫은데. 참아온거라 생각하니 갑자기 서글프다. 당신이 없는 세상에서도 ...
가끔, 가만히 앉아 생각할때가 있다. 잘 가고있는건가? 맞는 길인가? 그런말이 있다. 우리 존재 화이팅. 사실 잘 모르겠다. 잘 가고있는지, 맞게 가고있는지. 그럼에도 그냥 말해주고싶다. 우리 존재 화이팅. 나 화이팅 너 화이팅 우리 화이팅.. 이라곤 못 하겠다. 근데 뭐, 나도 화이팅하고 너도 화이팅하면 우리도 화이팅하는셈치는거니까. 아무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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