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흐린 눈으로 널 봐도 날 사랑해줄 수 있어? 내가 하는 모든 말들이 공기 속에서 잘게 분해되고 물기에 가득차서 잔뜩 번지더라도 말이야. 아직 나도 나를 모르겠어. 나는 그냥, 마음이 너무 벅차. 보통 이런 표현은 너무 기쁘거나 설레거나 할 때 쓰는 말인데. 지금 나는 그렇지 않아. 그런데도 내 마음이 너무 벅차. 금방이라도 펑하고 터질거같아. 만일 ...
노력하는거 알고있다. 희생이란거도 알고있다.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하는 거란거도 알고있다. 하지만 좀 지친다.
뇌가 굳은 기분이다. 글이 안써져. 절망스러워
과거 2017년부터 최근 글까지 쭉 보는데, 나 정말 간절하고 소중했구나 싶었다. 지금 내 머리에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문장을 그때의 나는 쓰고 있었다. 그때는 그런줄 몰랐다. 다듬어지지 않고 어리숙하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치기어린 고민과 미숙했던 표현방식까지, 왜 이리 소중하고 안아주고싶냐. 정말
안녕. 1년이 지나 그때와 같은 제목의 글을 올린다. 이곳은 당신이 떠난 그리움을 한시간 더 보낼 수 있는 곳이다. 1년간 나는 꽤 행복하고 많이 웃으며 지냈어. 당신은 어떨지 모르겠네. 당신이 봤을 마지막 달이, 다음의 달을 기대하지 않을만큼 아름다웠길 바라. 더이상 달을 그리워하지 않을 만큼 황홀하고 아름다웠길 바라. 이제 무덤덤하게 당신을 추억할 수 ...
글은 왜 쓰는것일까. 사실, 글에 있어서는 그 '목적'보다 '방법'을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부끄럽게도 나 역시 그러했다. 사실, 과거형을 쓰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해 아직도 고민한다. 나는, 일종의 해소의 구멍으로 글을 쓰곤했다. 너무 답답하거나, 너무 좋을때, 너무 슬플때도. 한계가 많은 방법이긴하다. 영화나 드라마처럼 미세한 변화가 화면으로 직접적...
비가 많이 내린다. 흘러보낼 것들에 대하여. 내 마음에도 장마가 내렸으면.
차라리 다 모르고 멍청하게 살았으면 좋을텐데. 그냥 내 일 아니니까 생각했으면 더 편했을텐데. 세상 모든게 불편해보인다. 원래 불편한 것인지 내 눈에만 그래보이는 건지. 환멸난다.
날이 매일 덥다. 비 한방울 내리지 않는 날씨. 그런데도 이 습기는 뭔지. 하루종일 멍하다. 그래도 하늘을 보면 너무 맑아서 기분이 좋다. 물론 5초 이상 못 보는 게 함정이지만. 오늘 달이 떴다. 달이야 매일 뜨지만, 매일 가려지거나 잘 안 보였는데. 오늘은 아주 둥글게, 예쁘게 떴다. 날이 맑아선가보다.
요즘들어 느낀다. 눈물이 많아진 거 같다고. 어렸을 때는 눈물이 적었다. 슬픈 영화를 봐도, 주변은 다 우는데 나만 조용했다. 왜 우는거야? 자주 묻곤했다. 울지 않는 나를 이해 못하는 사람도 있었고, 아직 어려서 그런거라고 답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엄마는 애기였을 때 너무 울어서 눈물이 없는거라고 하셨다. 그런데 요즘은 툭하면 눈물이 난다. 하나 슬픈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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